청계광장서 거리상영 [박민지님은 일다 독자위원이며, 13회 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입니다. -편집자 주] 13회를 맞는 인권영화제가 6월 5일(금)부터 7일(일)까지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의 모토는 “표현의 死 -나는 영화, 자유를 찾다”. 인권영화제는 심의제도에 반대하여 등급분류를 받지 않고 영화를 상영해왔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작년부터는 극장 측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의 ‘상영등급분류면제추천’을 받지 않으면 대관을 해줄 수 없다고 한다. 정부가 영업정지처분 등으로 극장에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년 12회 인권영화제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고, 올해도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거리상영을 진행한다. 청계광장을 한 단체가 장기간 독점할 수 없다는 규정 ..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23일 오전, 머리를 감는데 바깥에서 “어떡해…”라는 비명소리가 들려서 뛰어나가보니, TV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알리는 뉴스가 방송되고 있었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이었다. 얼마 전 검찰의 조사를 받기 시작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TV로 가슴 아프게 바라보며, 오랜 시간 검찰의 권력과 싸워온 그가 굴하지 않고 잘 견뎌주길 바랬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라는 글을 보니 말문이 막혔다. 전철을 타는데, 사람들은 어제와 같은 평온한 일상이어서 그만 눈물이 쏟아졌다.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전직 대통령의 상황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약속된 자리에 나가 지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 광화문에 가보니, 작년 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