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전범기업 연속폭파사건…여성 서사로 조명하다‘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폭파음의 잔향으로 맺어진 새로운 관계 ※ 가시화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자취와 기억을 공적 담론의 장으로 건져 올리는 여성사 쓰기,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편집자 주] 김미례 감독 다큐멘터리 영화 (East Asia Anti-Japan Armed Front, 2019) 스틸컷 김미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이 8월 20일 전국에서 개봉하게 되었다. 필자는 2019년~2020년에 걸쳐 감독과 함께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공동체 상영과 토론회를 기획하고 그 여정을 기록해 왔고, 지금도 기록 중에 있다. (심아정) 일용직 노동자들이 전해준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이야기 이 영화의 첫 장면은 일본 최대의 인..
재해가 발생하면 사회의 불평등이 더 크게 드러난다성차별과 재난 문제에 대해 제언하는 의사 아오키 마사미 2018년 8월 2일, 충격적인 도쿄의과대학 입시에서의 성차별(여성 수험생의 점수를 일괄 감점한 사태)이 보도되었다. 일본여의사회는 즉시 항의 성명을 냈고, 이사인 아오키 마사미(青木正美) 씨는 다음날 항의집회 현장으로 달려갔다. 후에 일본의 다른 대학 의대의 성차별도 밝혀졌다. 아오키 마사미 씨(1958년생)는 도쿄 긴자에서 통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아오키클리닉’ 원장이다. 의사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오랜 기간 ‘재해 복구 지원’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마취과 의사이며 일본여의사회 이사인 아오키 마사미 씨. (촬영: 오치아이 유리코) 130년간 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