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산의 정치] 산후우울증을 무사히 겪어내기 위하여 (김보영)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투기와 불안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열두 가지 재밌는 집 이야기 『네가 좋은 집에서 살면 좋겠어』는 한마디로 집보다 중요한 진 book.naver.com 산후우울증에 관심을 처음 가진 건 10여 년 전이다. 지금보다 산후우울증이라는 말이 덜 흔하게 사용되었지만, 출산 후에 시작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은 많았다. 그 고통의 이야기들은 죄책감이라는 결론으로 수렴되곤 했다. 이러고도 내가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를 묻는 사람들의 글에는 본인이 이미 좋은 엄마가 되기에 실패했다는 절망이 있었다. 산후우울감을 증폭시키는 것 아이가 겪는 모든 문제를 ..
[극장 앞에서 만나] 벤 르윈 감독의 영화 ‘모든 준비가 완벽히 끝났다.’는 뜻의 스탠바이. 우선 독자들에게 먼저 질문을 던지며 글을 시작하고 싶다. 당신은 스스로를 스탠바이 되었다고 생각하나요? 당신이 하려하는 일에 앞서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생각하나요? ▲ 벤 르윈 감독 영화 2017 오늘 다룰 영화는 벤 르윈 감독의 2017년 작 다. 주인공 웬디는 글을 쓰는 작가이고, 스타트랙(미국 SF 콘텐츠로, 1966년 원작 드라마가 제작된 이후 수많은 후속작과 영화, 게임, 소설 등이 만들어졌다. 전세계의 팬을 보유 중인 작품)의 광팬이다. 정신질환자를 위한 시설에 살고 있으며, 항상 자로 잰 듯 똑같은 일상을 보낸다. 밥 먹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텔레비전을 보고, 글을 쓴다. 감정을 통제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