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주민 여성들 새로운 역사쓰기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9)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 이야기.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일다] www.ildaro.com 아프리카, 미대륙 침략의 역사와 지식의 파괴 대학생 시절, 지극히 서구적인 방법론을 따르는 미국식 논문에 멕시코 원주민이던 우리 선조들의 가르침을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가 내게는 가장 큰 고민이었다. 구전으로 내려오는 선조들의 지식을 글로 풀어내기 시작하면서, 이런 작업은 끝없는 소용돌이의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현자들이나 사원, 서적 및 예술적인 건축물을 ..
NAFTA이후 멕시코 여성노동자들과 만나다⑤ 우리 안의 가치와 권리를 찾아 [전국여성노동조합에서 10년간 활동해 온 박남희님이 최근 멕시코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만난 여성노동자들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해왔습니다. 미국-멕시코 자유무역협정 이후 변화하는 멕시코 사회의 모습과, 그 속의 여성들의 활동을 5회에 걸쳐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남녀평등과 이주노동자 권리를 교육하는 노동조합 ▲ “노동조합과 교육 활동”을 주제로 열린 국제회의. 왼쪽은 아르헨티나에서 온 밀리엄, 그리고 오른쪽이 한국의 여성노조 활동을 전하는 박남희. 내가 멕시코 오아하카에 온 날은 한국에서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크레인 위에 올라간 지 231일이 되는 날이었다. 그 높은 곳에서 어떤 심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