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은 되는데 무상생리대는 안 돼?[이가현의 젠더 프리즘] 월경을 둘러싼 정치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이가현님은 불꽃페미액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서 여성환경연대가 벌인 퍼포먼스 ⓒ불꽃페미액션 제공 1. 감추어야 하는 월경 중학교 때 쉬는 시간에 학교 매점에 가면 구름떼처럼 몰려든 학생들과,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침착하게 꺼내주는 매점 아주머니가 기억난다. 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생리를 시작했다. 매점에 가서 생리대를 살 때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학생들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조심스럽게 “생리대 하나 주세요” 했더니 아주머니는 낱..
청소년의 ‘성’을 양지로 끌어내는 소셜벤쳐 인스팅터스 박진아 대표 ※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바쳐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동등한 사회를 향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밀레니얼 여성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시리즈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권리가 있다!’ 언뜻 들으면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동의할 전제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누리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와 성소수자들을 위해, 26살의 동갑내기 세 청년이 모여 ‘인스팅터스’라는 소셜벤쳐를 창업했다. 그리도 이들이 내건 ‘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권리가 있다’ 라는 슬로건을 현실화 시키고자 3년째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 인스팅터스 공동대표이자 마케팅 책임자 박진아 씨 건강하고 안전한 성관계를 즐길 권리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권리처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