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여성들의 3.1운동 [특집] 다시 유관순을 기리며① 3.1운동의 여성사적 의의 ‘3.1운동’과 ‘유관순 열사’는 마치 동의어처럼 짝으로 따라다닌다. 16세 나이에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감옥에 갇히고, 모진 고문을 받다가 17세에 옥사한 유관순은 “민족의 누이”, “독립운동의 꽃”으로 상징화되어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 중 3.1운동을 ‘십대여성들이 주체가 된 독립운동’으로 기억하는 이는 거의 없다. 오히려 당시에 보도활동을 한 외국인 저널리스트가 “3.1운동에서 여성들, 특히 어린 여성들의 역할이 가장 눈에 띄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번 3.1절을 맞이해 총 4회에 걸쳐 3.1운동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어떠했는지, 여성사로서 당시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살펴본다. (조이여울) 여성주의 ..
15. 신념을 지킨다는 것 *을 통해 정인진 선생님이 지난 7년간 직접 만들어 가르치고 있는 어린이 창의성, 철학 프로그램을 상세히 소개하여, 독자들이 직접 활용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 편집자 주 오늘은 ‘철학적 신념’이라는 좀 어려운 주제에 관해 생각해 볼 것이다. ‘철학적 신념’이란 자기가 옳다고 믿고 있는 생각과 가치관을 말한다.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려운 주제이지만, 자기의 신념을 포기하라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에 꼭 다루는 주제다. 다행히 아이들도 흥미를 보이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대답을 잘해 만족스럽다. 오늘 수업은 6학년 아이들의 사례를 소개할 것이다. 다음은 이 프로그램의 텍스트다. ▲지동설 주장한 이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