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를 ‘소비’할뿐 인종주의는 깨지 않잖아요흑인여성 네트워크 ‘쏘울 시스터즈’ 시에나 데이비스 인터뷰(상) [하리타의 월경越境 만남] 독일에 거주하며 기록 활동을 하고 있는 하리타님이 젠더와 섹슈얼리티, 출신 국가와 인종, 종교와 계층 등 사회의 ‘경계’를 넘고 해체하는 여성들과 만나 묻고 답한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비욘세 나잇’에 퀴어클럽이 흑인여성 입장을 거부해? 베를린에서 노이퀄른 지구에는 슈부츠(SchwuZ)라는 크고 유명한 게이클럽이 있다. 1977년 설립된 동명의 인권운동센터를 전신으로 하는 이 공간은 베를린 퀴어 커뮤니티의 활기와 자본력을 대표한다. 운영 규정이나 직원 교육을 통해 젠더 및 인종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반대한다는 가치를 내세워 오기도 했다. 그런데 ..
백인여성 미국인 영어강사의 이주 경험 지구화 시대 ‘이주’의 감수성(9) 일종의 ‘소수자’가 된다는 것① 여행, 출장, 이주노동, 어학연수, 유학, 국제결혼, 이민 등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이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는 지구화 시대를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주’의 감수성을 들어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여러 인종과 섞여, 구김살 없이 보낸 어린 시절 나는 백인 미국인 여성이다.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은 시골의 작은 마을이다. 학교에 가면 같은 반 친구 중에 라틴계나 흑인, 인디언 친구들이 늘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백인이었다. 라틴계나 인디언 친구들은 끼리끼리 노는 경향이 있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