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젠더’, ‘연구와 운동’이 만날 수 있길 여성이 건강할 권리, 여성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위해 ‘건강’을 바라보는 여성주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는 “젠더와 건강”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해가는 활동가, 연구자, 의료인을 만나,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필자 박은지님은 사회건강연구소 연구원입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www.ildaro.com 의 문현아씨 인터뷰 창경궁이 보이는 종로의 한 구석에는 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보건의료인뿐 아니라 인문학, 과학, 사회학, 여성학 등 다양한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건강마저 상품화하려는 현 사회를 폭넓은 관점에서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곳이다. 그곳에서 ‘젠더건..
장애여성 몸 이야기⑦ 소리치기 일본의 장애여성운동가 아사카 유호(쿠니다찌자립생활센터 소장)가 한국에 왔다. 유호는 골형성부전증 장애를 갖고 있는 여성이다. 1983년 미국 버클리 자립생활센터에서 연수를 받고 ‘동료상담’을 일본사회에 소개한 분으로, 이번에 한국의 장애인들과 ‘동료상담’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것이다. 여성으로서 운동가로서 내 역할모델이기도 한 아사카 유호와의 인터뷰는, 그녀가 공식일정을 마치고 귀국을 몇 시간 앞둔 4월 1일 오전에 이루어졌다. “13살 때 자살에 성공하지 못해 기뻐요” 골형성부전증은 뼈가 길게는 자라지만 굵어지지 못하는 병으로, 쉽게 골절을 일으키며 그로 인해 장애를 안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녀가 외부의 시선 때문에 자신의 몸에 대해 처음으로 인식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