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과 ‘철학’이 함께 숨쉬게 하라 [인터뷰] "도서관 나들이" 칼럼 연재중인 이경신씨 조이여울 ▲ 에 “도서관 나들이”를 연재 중인 이경신씨. ©일다 에 “도서관 나들이”를 연재 중인 이경신씨(45세, 여성)가 지난 한 해 쓴 칼럼을 엮어 같은 제목으로 책 (부제: 삶과 앎과 함을 위한 철학 에세이, 이매진)을 펴냈다. “철학하는 일상” 칼럼을 통해 이경신씨는 매주 일상 속에서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소통해왔다. “철학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그 글들이 이제 책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나길 바라며,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책으로 엮어져 나온 을 보니, 처음 칼럼을 기획했을 때가 생각난다. 일상 속 철학에 관한 글을 쓰게 ..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32) 도서관이 안겨 준 생각들 핸드폰이 들썩인다. 도서반납일을 알리는 문자가 왔다. 반납일은 왜 이리도 빨리 돌아오는지! 시립 도서관에서 책은 2주 동안 대출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1주 더 연장할 수도 있다. 대출기간이 결코 짧지는 않지만, 책만 보고 살 수는 없으니 매번 대출기간을 꽉 채우고 만다. 이번에도 인터넷으로 반납연장을 해볼까 했는데, 누군가 예약해둔 상태라서 무조건 책을 들고 부지런히 도서관으로 달려가야 한다. 매튜 배틀스가 에서 전하는, ‘도서관이 숨을 쉰다’는 책 관리자의 재미난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거대한 몸이 숨을 들이켜고 내뱉듯, 도서관에 책들이 밀려들고 나간다는 것이다. 생명체처럼 숨 쉬는 도서관이라……. 그렇다면 책을 빌려보는 사람들은 도서관이란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