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13) “정치가 재밌으면 생활도 즐겁다” [다섯 명의 장애여성들이 다양한 ‘매체 읽기’를 통해 비장애인, 남성 중심의 주류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내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 주] “정치가 재밌으면 생활도 즐겁다” 몇 년도의 일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어렸을 때 ‘표준 한국인’을 뽑아 인터뷰하는 방송이 있었다. 선정된 ‘표준 한국인’은 ‘서울’에 거주하는 ‘중산층’의 ‘40대 남성’이었는데 다른 말은 기억나지 않고 자랑스러운 얼굴로 “제일 싫어하는 것이 정치인데, 제일 관심 없는 것도 정치”라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표준 한국인이면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표준이란 말인데 어떻게 저런 말을 하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래? 당시 운동권 언니를 두고 있던 십대 후반의 사춘..
‘동네에너지’ 전문가가 말하는 녹색당 [탈핵과 녹색당] 이유진 녹색연합 활동가에게 듣다 ‘더 이상 개발의 정치, 토건의 정치는 안 된다’는 절실함 속에 그 대안으로서 ‘녹색정치’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나아가 탈핵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에너지와 환경, 농업과 공동체 이슈를 제기해온 사람들과 풀뿌리 지역정치를 가꿔온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한국 ‘녹색당’을 창당하려고 준비 중이다. ▲ 이유진 녹색연합 활동가(녹색에너지디자인 팀장)를 만나 녹색당 창당을 지지하는 이유와 그 역할에 대해 들어보았다. www.ildaro.com 는 “탈핵과 녹색당”이라는 주제로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 ‘녹색정치’를 내다보는 기획 기사를 연재한다. 두 번째로 만난 이는, 녹색당 창당에 힘을 싣고 있는 이유진 녹색연합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