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이야기’가 소중한 까닭 격변기를 살아낸 여성민중사, 만화로 엮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게 눈 앞에 왔다. 만화책 얘기다. 기다린 만화책이 출간되어 나왔다며 좋아라 손에 들고 가슴 벅차한 건 처음인 것 같다. 아니, 만화책을 떠나 책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이런 감정을 가진 것 또한 처음이 아닐까 싶다. ▲ (김은성, 새만화책) 1부 1부가 2008년 12월에 출간되고, 올 3월에 2부, 3부, 4부가 한꺼번에 출판되었으니 만 5년을 꽉 채우고 세상에 나온 셈이다. 나같이 그의 만화가 책으로 묶이기를 고대해온 사람들에게는 참 긴 시간일 테다. (김은성, 새만화책) 전 4권이 모두 다 나왔다! “엄마의 얘기를 처음 그릴 때 엄마는 ‘나 같은 사람을 그린 것도 만화가 되냐?”고 의아해하셨고, 나는 오히..
경계인으로 살며 한국과 사할린을 잇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 이희팔 ‘화태귀환 재일한국인회장’ 인터뷰 75년전, 일제에 의해 강제이주 당하고 사할린에 억류된 한인의 역사와 삶,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보는 기사. 필자 최상구님은 지구촌동포연대(KIN) 회원으로 사할린 한인 묘지조사 후속작업, 영주귀국자 인터뷰 등 ‘사할린 희망캠페인단’ 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www.ildaro.com 91세의 사할린 강제동원 한인 1세, 이희팔 벌써 1년이 되어간다. 일본 국회 앞과 외무성 앞에서 만개한 벚꽃을 보았던 것이. 당시 사할린주 한인회, 이산가족협회, 노인회, 이중징용 유가족회 등 ‘한인 2세’들로 구성된 회장단이 처음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하였다. 일본 외무성과 적십자에 찾아가고, 중의원 면담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