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와인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와인농장 노동자를 생각하다 초저가 와인 ‘투벅척’의 미스터리 미국에서 ‘투벅척’(Two-Buck Chuck)이라는 초저가 와인이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름 그대로 한 병에 2 달러다. 투벅척은 유통 구조와 제품이 살짝 특이한 트레이더 조(Trader Joe's)라는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독점 판매하는 찰스 셔(Charles Shaw) 브랜드 와인의 별명이다. 지금은 세금전 가격이 2.49달러로 올랐지만 2002년 출시되었을 때엔 1.99달러, 정가에 붙는 판매 세율이 9% 가까이 되는 캘리포니아에서 2.20달러가 채 안 되는 가격이었다. 열두 병 한 케이스를 사도 우리 돈으로 3만원 아래다. 다른 주에선 한 병에 3 달러라고 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것이 운송료..
국가와 국민성, 일반화시키는 건 위험해 지구화 시대 ‘이주’의 감수성(10) 백인여성 미국인 영어강사의 경험② 여행, 출장, 이주노동, 어학연수, 유학, 국제결혼, 이민 등 많은 사람들이 국경을 넘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많은 이주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는 지구화 시대를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주’의 감수성을 들어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인’과 ‘미국인’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적도 몇 년 있지만 대부분 성인들에게 영어를, 그 중에서도 특히 회화를 가르쳤다. 수천 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백 명의 한국인들과 그들의 인생과 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는 얘기다. 그러나 내가 그들의 경험에 기대어 ‘보통 한국인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