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의 아이들을 방치할 것인가 미등록 아동에게 권리를 주지 말라는 제노포비아 ※ 필자 김태정 님은 상담실장입니다. 두레방(My Sister's Place)은 기지촌 성매매와 인신매매 근절, 군사주의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는 여성단체이자 상담소입니다. -편집자 주 소위 “이자스민법”이라고 불리며 지난해 11월에 핫이슈가 되었던 아동복지법 일부 개정법률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어떤 법안인지 자세히 알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이자스민 의원을 비난하는 말들을 퍼부어대었다. 법안의 내용은 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라는 것이 골자인데, 대표 발의자도 아닌 이자스민 의원의 이름이 들먹여지며 ‘외국인포비아’들의 십자포화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외국인,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는 누구를 위해 서로 싸워야 합니까?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한 칼럼 연재를 마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을 떠올리게 될 때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수가 2만이 넘는다고 한다. 말이 2만이지, 한 사람 한 사람 그 수를 헤아리기란 쉽지 않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폐쇄된 사회에서 살아가다가 생활고에 못 이겨서, 또는 친구를 잘못 만나서, 말 한마디 잘못해서 등등의 이유로, 이런 저런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국경을 넘고 남조선, 즉 한국으로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남한에 대한 정보도 없이 단지 잘 먹고 잘살고, 일하면 일한만큼 보상을 준다는 말만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