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애를 이해할 수 있게 학교에서 가르쳐주세요”지체․뇌병변 장애 청소녀들 ‘학교는 이런 곳’ “얼마 전 체육시간에 수영이 있었는데 애들은 수영해서 땀을 흘리는데 나는 수영장 밖에서 혼자 땡볕에 있다가 땀을 흘렸다. 체육시간에 나는 짐꾼이 되었다. 물건을 맡겨달라고 오는 애들 때문에 체육시간마다 짐을 잔뜩 보고 있다. 이건 정말 싫었다.” “체육 시간이 비장애학생에게만 맞춰져 있어서, 나가긴 하지만 그냥 구경해요. 선생님이 같이 해보자고도 안하시고. 과학시간에 애들이 안 껴줘요. 중학교 때 친구들이 제가 같이 하자고 했는데 거절당한 적이 있어요, 그냥 있으라고. 그럴 때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어서 가만히 있어요. 이름만 집어넣고…..” 비장애학생들에게 맞춰진 수업, 통합교육 무색해 인영과 주연은 일..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성폭력 관련법 개정, 친고죄 폐지됐지만… 지난해 11월 22일 형법과 성폭력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여성계가 오랫동안 주장해 온 친고죄 폐지와 강간죄 객체 변경 등 눈에 띄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됩니다. 개정안에 담긴 내용은 무엇인지, 그 의미와 한계에 대해 살펴봅니다. 필자 백미순님은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입니다. ―편집자 주 얼마 전 인도 델리에서 남자친구와 영화를 보고 귀가하는 길에 버스를 탔다가 운전기사 등 승객 6명에게 성폭력을 당하고 길거리에 버려졌던 한 여성이 끝내 숨을 거두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여성이 숨을 거둔 지난해 12월 29일, 뉴델리 도심에서는 애도의 촛불 추모식이 벌어졌고, 인도 정부와 정치권은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