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미(美)가 아닌 ‘의미를 만드는 것’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참여한 페미니즘 미술가 수잔 레이시 *이 기사는 의 언론진흥기금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9월 4일 토요일 오전, 안양 시의회 로비가 수많은 여성들로 북적거렸다. 까만 머리의 여성들 사이에서 분주한 노란 머리의 한 여성이 눈에 들어온다. `새 동네, 열린 도시 안에서(A New Community in the Open City)`가 주제인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참여 작가로 한국에 온 페미니즘 미술가 수잔 레이시(Suzanne Lacy)다. ‘평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계급과 폭력 등 압박받는 사람들의 문제에 접근해 온 수잔 레이시는 다양한 문화권의 여성들과 작업을 계속해왔다. 이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서는 ‘우리들의 방..
15. 신념을 지킨다는 것 *을 통해 정인진 선생님이 지난 7년간 직접 만들어 가르치고 있는 어린이 창의성, 철학 프로그램을 상세히 소개하여, 독자들이 직접 활용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 편집자 주 오늘은 ‘철학적 신념’이라는 좀 어려운 주제에 관해 생각해 볼 것이다. ‘철학적 신념’이란 자기가 옳다고 믿고 있는 생각과 가치관을 말한다.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려운 주제이지만, 자기의 신념을 포기하라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은 중요하다는 생각에 꼭 다루는 주제다. 다행히 아이들도 흥미를 보이며 진지하게 생각하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대답을 잘해 만족스럽다. 오늘 수업은 6학년 아이들의 사례를 소개할 것이다. 다음은 이 프로그램의 텍스트다. ▲지동설 주장한 이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