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6. 남아공③ 야만의 시대는 가고, 불평등은 남다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으로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편집자 주] 남아공 흑인 권리항쟁의 기폭제가 된 헥터 피터슨의 죽음 ▲ 평화 시위 중 경찰이 쏜 총에 사망한 소년 헥터 피터슨 (출처: 위키피디아) 열 세살 헥터는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집단 흑인 주거촌, 아니, 빈민촌이라고 불러도 좋은 소웨토(SOWETO)에서 나고 자랐다. 정부는 타운십(Township)이라는 이름으로 흑인들이 거주할 지역을 곳곳에 지정했..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5. 남아프리카 공화국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으로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백인’들의 아프리카, 남아공에 들어서다 림포포(Limpopo) 강에 도착했다. 짐바브웨는 북쪽 잠비아와의 사이에 잠베지 강을, 남쪽 남아공과의 사이에 림포포 강을 두고 있다. 우리가 “백두에서 한라까지”라고 하는 것처럼 짐바브웨 사람들도 “잠베지에서 림포포까지”라는 말을 쓸까? 실없는 말들을 주고받으며 베이브리지(Beit Bridge) 국경으로 발을 재촉했다. ▲ 림포포 강 위에 놓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