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가 보여주는 블랙 페미니즘 파워 비욘세의 여정, 다음은 어디일까(하)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전업으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블럭]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또 다른 자아, 사샤 피어스 비욘세는 데스티니스 차일드(Destiny’s Child)로서 활동할 때, 그리고 솔로 데뷔를 통해서도 독립적인 여성상을 추구하고 남성들의 부당한 행동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쳤다면 지금의 비욘세는 없었을 것이다. ▶ [I Am… Sasha Fierce] 앨범에서 비욘세는 사샤 피어스(Sasha Fierce)라는 ..
인종차별 ‘현실’이 만들어낸 스릴러조던 필레 연출 영화 (Get Out) 사진작가인 크리스(다니엘 칼루야)가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의 부모님 집을 방문한다. 백인 여자친구의 집을 방문하는 일은 흑인인 크리스에게 낯설고 걱정스럽다. 그는 길을 나서기 전 로즈에게 반복해서 묻는다. 자신이 흑인이라는 걸 부모님에게 미리 알렸느냐고. 로즈는 아버지가 오바마의 광팬이라는 말로 크리스를 안심시키려 한다. ▶ 조던 필레 감독, 다니엘 칼루야 주연 (Get Out) 2017 여행은 초반부터 순조롭지 않다. 운전을 하던 로즈는 도로에서 사슴을 치어 죽이는데,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은 운전자인 로즈의 신분증 대신 크리스의 신분증을 확인하려 한다. 어렵사리 도착한 로즈의 부모님 집은 바깥세상과 격리되어 기묘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