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현장에서 구인도, 구직도 힘든 이유 보육교사가 말하는 보육 현실②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이은성 선생님(43세)은 어릴 적 꿈이 유치원교사였지만 가정형편상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OO제화에서 6년을 근무하다 결혼을 하면서 일을 그만두었다. 1996년 당시만해도 결혼을 하면 권고사직을 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편과 갈등을 겪으며 결혼생활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독립을 위해선 뭔가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큰 애 3살 때 어린이집에서 보조교사로 일을 했어요. 다른..
일터는 왜 ‘지옥’이 되었는가 한국 산업재해 현실을 고발하는 대한민국은 OECD국가 중 산재사망률 1위라고 한다. 그러나 이 단순한 숫자가 우리의 현실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이 죽음들의 진실을 알기위해 더 중요하게 주목해야 할 것은, 몇 명이 죽었는가보다 “그들이 어떻게 죽었고 왜 죽었는지” 이다. 한국의 산업재해 현실을 기록한 (희정, 오월의 봄)는 그 지점에 주목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촘촘하게 파고든 책이다. 흔히 산업재해라고 하면 떠올리는 조선소나 건설 현장부터 ‘웃으면서 죽어가는’ 감정노동자까지, 한국 사회 곳곳에서 안타깝고 어처구니없기까지 한 죽음의 행렬이 이어진다. 책장을 몇 십장 넘기지도 않았는데, 마치 영화 의 송우석 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