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the rainbow’ 인터뷰칼럼(9) ‘인터뷰칼럼’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동성애자 여성의 기록을 담은 ‘Over the rainbow’ 코너를 통해, 필자 박김수진님이 가족, 친구, 동료,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레즈비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이 칼럼은 격주로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레즈비언 독립잡지 「니아까」를 만들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니아까」라는 이름의 레즈비언 잡지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 줄로 압니다. 「니아까」는 1997년 6월에 준비호를 발간하고, 같은 해 7월 창간호를 발간하였지요. 빛창, 단식광대, 리우 그리고 깨트펑. 네 분이 이 잡지를 기획하고 발간하는 일을 시작했지요. 인터뷰 칼럼의 아홉번째 손님은 '레즈비언 오락잡지' ..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8) 가 안겨 준 생각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면, 도서관 종합열람실의 서가 사이를 천천히 걸어본다. ‘이곳에는 어떤 책이 살고 있나?’하며 책 하나하나에 눈길을 준다. 이렇게 서가에서 직접 책을 살펴보는 일은 인터넷 도서검색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후자는 원하는 책을 손쉽게 찾도록 도와주지만, 전자는 그야말로 숨겨진 보물을 찾아 길을 떠나는 것과 같다. 미처 알지 못해 읽지 못했지만, 눈에만 들어오면 반드시 펼쳐들고 싶을 책이 빽빽한 서가 어딘가에 숨어 있다고 생각해 보라. 좋은 책과의 우연한 만남, 정말 가슴 설레는 일이다. 요즘 나는 일기, 여행기, 서간문 등이 잔뜩 모여 있는 곳을 배회하는 중이다. 마침 (황대권 글그림, 도솔. 2002)라는 책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언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