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니치, 주민등록법을 묻다 ‘국민’으로도 ‘결혼이민자’로도 인정해주지 않아 여성주의 저널 www.ildaro.com :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국내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고 있는 재일조선인 3세 김화자씨가 한국의 주민등록법과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보내왔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전쟁과 분단의 역사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일본에서 거주하게 된 조선인들은 일본사회에서 소수 집단으로 차등대우를 받으며 살아왔다. 2000년대 들어와 자이니치(在日: 재일조선인, 재일한국인, 재일동포 등으로 불린다) 3세, 4세들이 한국과 교류하는 기회를 갖게 되면서, 한국으로 이주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김화자(33)씨는 2005년에 한국으로 건너와 생활하면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여 가정..
코-카운셀러 재일조선인, 선진유를 만나다 “그때는 내가 ‘재일조선인’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는 것 자체를 포기했었다. 그런 생각은 내게 아무런 이익 될 것이 없다고 여겼다. 내 정체성에 대한 인식 자체를 지워버리게 된 것이다.” (선진유/ 32세 여성) 재일조선인, 정서적 친근감을 넘어 ‘이해’를 ▲ 재일조선인 코-카운셀러 선진유(32세)씨. © 일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선수로 뛴 정대세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 국내에서 ‘재일조선인’에 대한 관심이 조금 커졌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재일동포에 대해 같은 민족으로서 정서적 친근감을 느낀다는 것 외에 재일조선인, 그들이 누구인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재일조선인이 누구인지 이해하려면, 우리가 배우지 못한 많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