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교사였던 C님이 직업상담사가 되기까지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10:1 경쟁률을 뚫고 직업상담 자격증을 따다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거나 회원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갖고 싶은 덕목’이란 게 생긴다. 바로 좋은 목소리이다. 직접 만나면 적절한 손동작과 표정으로 친밀감과 신뢰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전화로 응대할 땐 사람의 목소리에 따라 더 길..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빼앗긴 자들’ 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는 도은 님의 연재기사입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일주일 전만 해도 찬바람이 휘몰아치며 눈이 내렸는데, 요 며칠은 햇살이 따사롭다. 봄기운을 느낀 새들도 더욱 신나게 지저귀고, 강아지도 더 높이 뛰어오르고, 안쓰럽던 병아리들도 훨씬 명랑해 보인다. 눈부신 햇살에 이끌려 밖으로 나온 나도 해바라기를 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겨울이 슬그머니 물러서는 이 느낌을 뭐라 표현할까. 샛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살구꽃들을 휙 스쳐서 푸른 하늘을 나는 종달새의 기쁨? 조안 바에즈(Joan Baez)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