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보단 알바현장에서 배운 게 더 많아⑤ 보은의 희로애락 알바인생 ※ 직업이라고 하기엔 불안정하고 열악하며, 아르바이트라고 하기엔 장시간 일하고 급여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빈곤-비(非)진학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 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와 함께하는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고교 시절엔 못 들었던 친구의 이야기 나는 집안사정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부족함을 거의 못 느끼고 살아왔다. 간간히 용돈이 필요할 때, 시간이 날 때 알바를 했다. 그래서 어쩌면 ‘생계형 알바’를 하는 청년여성들의 이야기는 나의 삶과는 조금 멀고 내가 다루기 힘든 주제일 ..
“저는 대학생들이 부럽지 않아요”④ 학교밖 청소년, 태희 ※ 직업이라고 하기엔 불안정하고 열악하며, 아르바이트라고 하기엔 장시간 일하고 급여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빈곤-비(非)진학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 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와 함께하는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누군가의 지나온 삶에 대해 물어 보고 기록하는 행위는 흥미로운 작업인 동시에 상당히 조심스럽기도 하다. 지나온 삶이란 드러내고 싶기보다 감추고 싶은 영역이 더 많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나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태희(가명)는 조심스러운 내 질문에 주저하거나 망설임 없이 시원시원 대답했다.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