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이야기] 자궁 초음파 검사를 받고서 난생 처음 초음파로 내 자궁을 봤다. 흐린 흑백 화면이라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의사는 연신 “저기 보이는 게 질이고, 여기가 자궁이고, 여긴 난소고…” 어쩌고 하는데, 정말이지 자궁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스케일과 다르게 참 작은 기관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리고 생물 교과서에서 봤던, 성교육을 받을 때 봤던 자궁의 단면은 완벽한 5 대 5의 대칭을 이루는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모습이었는데, 의사가 동그라미를 그려가며 얼추 그려준 내 자궁의 모습은 상당히 비대칭적이었다. 내가 알던 그림과 달라 나한테 문제가 있는가 싶어 잠시 놀랐다가 ‘아, 자궁도 사람마다 다를 테지.’ 하고 새삼 깨달았다. 사실 내게 자궁은 애물단지와도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를 낳을 일..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HPV백신 심각한 피해 사례도 다수… 후생노동성 “접종권장 중단” 최근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부작용을 둘러싸고 거센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개인의 의사에 달린 한국과 달리, 일본은 2010년부터 십대여성들을 대상으로 국가가 비용 전액을 부담하며 접종을 장려해왔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의 숫자가 한국보다 훨씬 많습니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다수 보고되면서, 시민사회에서는 백신 접종을 유보하고 안전성과 효용성에 대해 주의 깊게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여성언론 의 야마자키 히로미 기자가 ‘자궁경부암 백신’을 둘러싸고 일본 사회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 전합니다. -편집자 주 www.ilda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