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은 ‘도망이나 치는 것’일까?[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나를 지키기 위한 신중한 선택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무조건 도망가라”는 말 “무조건 도망가라”, “괜한 행동하다 다친다. 도망이나 쳐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흔히 듣게 되는 말이다. 그러나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거나, 심지어 위험한 말이다. 셀프 디펜스(Self-Defense)에서 도망은 중요하다. ‘삼십육계 줄행랑’이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는 보다 먼저 나온 병법이자, 전쟁에서 쓸 서른여섯 가지 계책이란 뜻이다. 그 중에서 서른여섯..
푸쉬업(Push-Up)을 하자[최하란의 No Woman No Cry] 코어에게 기회를!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몸의 중심과 변방 전력 질주하는 스프린터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아마 기관차처럼 성큼성큼 움직이는 다리와 역동적이고 크게 움직이는 팔이 떠오를 것이다. 백조의 호수를 연기하는 발레리나를 상상하면, 발끝으로 서서 한 다리를 곧게 뻗어 올리고 손끝에서부터 목과 어깨를 따라 이어지는 우아한 선이 떠오를 것이다. 어떤 움직임을 인식할 때 우리는 흔히 중심부보다 중심에서 먼 바깥쪽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