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햅쌀 한 톨 사사의 점심(點心) 쌀농사와 가족농사 ※ 경남 함양살이를 시작하며 좌충우돌, 생생멸멸(生生滅滅) 사는 이야기를 스케치해보기도 하고 소소한 단상의 이미지도 내어보려 합니다. [작가의 말] ▲ [2015년 햅쌀 한 톨] © 사사의 점심(點心) 노란 빛깔로 가득했던 논들이 점차 비어가고 볕이 잘 드는 길 위에는 타작을 마친 볍씨들이 이리저리 몸을 굴리며 물기를 털어내는 가을이 흐르고 있다. 작년 봄에는 자연의학을 공부하러 시골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 학교에 두 청년이 오게 되었는데, 한 사람은 학교의 기초교육 과정 담당자라는 소임을 맡았고 또 다른 이는 건축을 공부하기 위해 입학 지원을 했다. 학교에 오기 전 두 사람은 문경의 어느 공동체에서 지냈기에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 (친구라..
살찌려고 녹용주사 vs 살빼려고 성형수술 ⑩ 남한과 북한의 의료 ※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씨가 북한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무상의료’ 제도가 유명무실해진 북한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공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거나 링거를 맞거나 입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병원도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1990년대 들어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을 겪기 시작하면서 병원에 영양실조로 입원하는 환자들이 늘기 시작했고, 영양실조로 인한 각종 질병과 전염병 환자들이 생겨났다. 병원 병실들이 꽉 차서, 위험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