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보내지 않는 편지연탄과 함께하는 글쓰기치료(5) 글쓰기 프로그램 사례② 연탄이 진행한 글쓰기 치료 프로그램의 한 사례를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는 글쓰기 치료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결코 아니며, 다양한 글쓰기 치료 중 하나임을 밝힙니다.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사례는, 40대 여성으로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이를 혼자 돌보면서 항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미소’(별칭)님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공개하는 내용은 실제 진행한 회기와는 다르며, 매회 글쓰기 과제와 미소님이 작성한 글, 연탄의 피드백 중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비슷한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사례를 공유하도록 허락해 주신 미소님께 감사 드립니다. [연탄] 미소님은 현재 가..
아이들도 죽음을 충분히 슬퍼할 수 있다 [죽음연습] 어린이를 위한 죽음 교육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토미 드 파올라의 그림책 (이미영 역, 비룡소, 2003)는 네 살인 토미가 죽음을 경험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매주 일요일마다 아흔 네 살인 증조할머니를 방문했던 토미는 ‘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더는 볼 수 없다’는 이야기에 울음을 터트린다. 하지만 엄마는 어린 토미에게 돌아가신 할머니가 토미의 마음속에 항상 살아 계시다는 걸 알려준다. ‘엄마가 암으로 죽은 건 게자리에 태어난 나 때문이야’ ▲ 토미 드 파올라 (이미영 역, 비룡소, 200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