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일다 독자위원 김소희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 www.ildaro.com ‘내 것’을 소망했던 어린 시절 나는 를 통해서 페미니즘을 알게 되었다. 물론 전에도 그런 말을 들어보기는 했다. 하지만 그때 나에게 페미니즘이란 문학이나 문화이론을 공부할 때 나오는 수많은 개념어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 삶과는 연관이 없고 공부를 하기 위해서 사전적 의미 정도는 알아둬야 하는 말에 지나지 않았다. 여성이라는 자의식도 없었거니와 그런 것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으니까. 인도에..
[일다] 조이여울의 記錄(10) 건립 위한 주춧돌을 함께 놓으며 인권의식이란, 사회구조에 안주하지 않는 것 유엔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이었던 장 지글러는 라는 책에서 ‘식량의 분배’ 문제를 다룬 바 있다. 인류는 이미 120억 인구를 먹일 식량을 생산할 능력이 있음에도, 지구상엔 굶주리는 사람들이 무려 10억에 달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식량이 차고 넘쳐 버리는 사람들과, 굶주림에 방치된 채 죽어가는 아이들이 공존하는 지구촌. 이것이 인류가 고안해 낸 정치, 경제시스템이다. 사람의 생명보다도, 기득권층의 권력 유지와 거대식량자본의 이윤 획득이 더 중요한 사회인 것이다. 여기서 만약 한쪽에서 버려지는 식량으로 다른 쪽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을 일단 먹이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바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