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미술작가 방영경씨를 만나다 ‘세상이 얼마나…아름다운지…즐기며 걷고 싶습니다.’ 방영경씨의 명함에는 공공미술작업에 대한 설명이 이렇게 적혀있다. “주변공간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것”이 그의 직무다. 영경씨의 작업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면서도, 정작 나의 머리에서 공공미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그린 벽화나 걸개그림 정도였다. 착한 얼굴의 영경씨는 배경지식 없는 기자를 탓하는 기색 전혀 없이 공공미술에 대해 설명해나갔다. “작가는 만들고, 사람들은 보고. 이런 관계가 아니라, 작가가 기간을 두고 사람들을 찾아가거나 그 속에서 지내면서 같이 만들어가는 작업이에요. 참여하는 미술이죠.” 가까운 예로 든 것은 촛불집회 현장이다. “촛불시위방법이 다양하고 재미가 있었어요. 사람들이 저마다 기발..
음경은 알고 음순은 모르는 아이들 “남자친구들의 성기는 외부로 돌출되어 있어서 눈에 쉽게 보이죠? 여자친구들의 성기는 직접 보기에 힘들죠. 그래서 이렇게 거울을 통해 봐볼까요? 여성의 성기는 음순이라고 하구요, 여기가 질이랍니다.” 거울에 비친 성기의 그림을 들고 여성성기의 구조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 후 성교육 선생님은 나체의 남녀가 껴안고 있는 퀼트 그림을 들어 보였다. 성행위 시 성기결합이 표현된 그림이다. “이렇게 해서 정자와 난자가 만나게 되죠.” 저소득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성교육 프로젝트 에 참석한 초등학교 여학생들은 다양한 그림과 체험자료들을 이용한 성교육이 흥미로운 듯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찾아가는 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는 초등학교에 성교육 시간이 배정되어 있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