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료 ‘조기 개입’ 흐름 위험하다 등교거부, 발달장애도 정신질환으로 여겨 약물 투여 ‘산만하다’, ‘말과 행동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 이런 아이들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의 발달장애로 여겨져 의료 기관에 가도록 권유를 받고 있다. 그리고 치료로 약을 처방 받는다. 몸도 작고 아직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 대한 투약은 문제가 없을까? 일본 국립요양소 다마젠쇼원에서 직원으로 일했고 현재 르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시마다 가즈코 씨(57)가 이에 대해 진단해보았다. 시마다 씨는 , 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편집자 주] 정신의료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초등학교 3학년인 남자아이의 어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아이가 수업 시간에 돌아다녀 수업에 어려움이 있다며,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정신과 ..
편견과 차별로 고통 받는 정신장애인의 현실에 주목해야 차미경 [편집자 주] 이 글은 장애여성네트워크에서 발간한 장애여성 칼럼동인지 『Fly Pen』에 실린 “라스트 ‘커밍아웃’ 히어로”라는 글입니다. 『Fly Pen』에는 현실을 바라보는 통찰력 있는 뛰어난 글들이 가득합니다. 판매를 위한 문집이 아니라 소량만 발간되었으나,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이라 그 중 ‘정신장애인’ 문제에 대해 담고 있는 차미경님의 글을 옮겨 싣습니다. ‘장애인 당사자주의’는 적어도 장애인들에겐 이제 ‘당연’함을 지나 지극히 ‘평범’한 슬로건이 되었다. 장애인의 인권이나 진정한 요구에서 너무나 동떨어졌던 과거의 장애인 정책과 제도, 서비스들은 이제 장애인의, 장애인에 의한, 장애인을 위한 정책과 제도, 서비스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