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교육, 성인이니까 더 배울 게 없다고?달리의 생생(生生) 성교육 다이어리: 의무교육 현장 이야기 몇 년 전 마을 분들로부터 내가 활동하는 단체에서 페미니즘이나 젠더를 주제로 주민 대상 강의를 기획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이곳에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 반갑고 고마운 기회였다. “성인 대상 성교육을 해보면 어떨까요?”“성교육? 에이, 다 커서 무슨….” 약간 민망해하며 웃어넘기는 상대의 반응이 의외였고, 의아했다. 이 마을에서 활동을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40~50대 중장년 세대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성교육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 이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성교육을 제안하자 마치 “이미 알 것 다 안다”, “이제와 배울 게 뭐가 있냐”는 태도를 보이는 걸 보며 ‘성’에 대한 우리의 시각과 이..
“샘, 메갈이에요?”달리의 생생(生生) 성교육 다이어리: 10대 남성들과의 대화 연재를 시작하며: 성교육, 성평등교육, 폭력예방교육… 큰 틀에서 좋게 보면, 사실 한국의 학교와 공공기관은 누구에게나 페미니즘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 환경이나 마찬가지이다. 교육명과 해당 법령은 다 다르지만 어릴 때부터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까지 수십 년간 매해 일정 시간 섹슈얼리티, 성평등, 젠더폭력에 대해 배우게 되어 있다. 그런데, 왜 현실은 사뭇 다르게 펼쳐지며 주변 사람들은 이 모양일까. 교육 현장에 가보면 답이 나온다. 나의 강의 활동 속의 우여곡절과 희로애락이 세상에 의미 있는 목소리로 스며들기를 바란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바로가기 메갈 말고 페미니스트? 2년 전 전국적으로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때 (젠더)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