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인권연대 등 29개 단체, '바성연' 광고 규탄 기자회견 박희정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이하 바성연)’과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이 조선일보에 게재한 동성애혐오 광고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지난 6일 11시 보신각에서는 종교계, 청소년, 성소수자, 보건의료인, HIV/AIDS 감염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번 광고 게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한국레즈비언상담소, 동성애자인권연대,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등 29개 단체들은 광고를 게재한 ‘바성연’ 등을 향해 “동성애 혐오 선동을 당장 중단하고, 이번 일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한 동성애자와 HIV/AIDS감염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광고를 실은 일간지도 혐오조장에 일조한 ..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힘없는 신인배우”였던 故 장자연씨가 세상을 떠난 지 3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우리의 수사기관은 ‘성 착취’의 피해자였던 젊은 여성이 직접 쓴 호소의 글과 명단을 입수하고서도, 사회정의가 무엇인지 보여주기는커녕 고인의 존엄성을 또다시 훼손하고야 말았다. “힘없는 신인배우” 또다시 희생양 돼 지난 3월은 故 장자연씨가 생전 ‘성 상납을 강요당했다’며 그 명단을 적은 일명 ‘장자연 리스트’ 존재가 알려지면서 사회가 충격으로 들썩였다. 한 젊은 여성연예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성 착취의 고리’가 수면 위로 드러날 것인가, 힘없는 약자를 잔인하게 이용하고 착취한 자들이 밝혀지고 처벌받을 것인가, 많은 이들이 분노하며 경찰수사에 주목했다. 그러나 경찰은 故 장자연씨의 49제가 있던 날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