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여성 1인가구의 노후 불안감서울에서 혼자 사는 중장년 여성 504명 실태조사 결과 “갖고 있는 재산이 한정돼 있으니까 수명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나. 조금 더 살고 싶으면 조금 더 벌어야 되겠다.” (40대 비혼여성 A씨)“지금이 45세인데 20년을 버텨. 어떻게? 버틴다고 치면 그 65세부터 나오는 용돈이나 주겠지. 국민연금이 나한테.” (40대 비혼여성 B씨)“노후가 걱정되지만 구체적인 해결방법도 없으므로 닥치면 생각하려고 한다.”(40대 이혼여성 1인가구 C씨) -박건, “4050 여성 1인가구의 노후준비와 사회관계” 자료집 중에서 인용 1인가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구 형태 중에서 1인가구는 이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도 1인가구를 위한 정책을 ..
혼자 날아봐! 길을 잃는 게 뭐 대수냐 “단독비행”을 응원하며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연재.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 일다 www.ildaro.com 예전에 우린 몰랐지, 이렇게 어른이 될 줄은 고향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제각기 다른 지방에 살며, 딸린 아이들도 있으니까. 그런데도 우리는 기어이 만났다. 설날이었다. 고향에 잠깐 와 있다는 것을 빌미로 모인 것이다. 모인 사람은 세 명이었고 한 명은 시내에서 떨어진 절에 있다고 했다. 망설일 것 없었다. “절에 가자, 불러내어 같이 밥이라도 먹자!” 한 명이 차를 가져와 교외를 거침없이 달렸다. 부산스레 인사를 나누며 서로 살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