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휴가를 받은 엄마와 3일간의 기차여행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비슷한 ‘종족’들에게 의지하며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쫌 놀아본’ 딸의 기차여행 제안 ▲ 첫 여름휴가를 받은 엄마와 기차여행을 떠나다. © 이내 서른 살. 3년 간의 외국 생활을 마치고 빈털터리로 고향에 돌아왔을 때, 부모님은 (거의) 파산을 한 상태였다. 사장님 사모님이던 엄마는 일용직 사무실에 이름을 올리고 식당의 주방이든 도우미 일이든 마다 않고 일당을 받는 일을 시작했고,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까 봐 찾아오는 사람들을 피해 아빠는 시골생활을 시작했다. 나쁜 일들은 언제나 한꺼번에 찾아온다고 그 이후로도 사건 사고들이 이어졌고, 그렇게 우리 가족은 빈털터리가 되었다. 늘 빈털터리였던 나는, 부모님이 나와 같..
경험으로 말하다
2014. 10. 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