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폭행…혐오범죄 대책은?성소수자 혐오범죄 예방하기 위한 제도가 필요하다 남성 동성애자가 서울 종로3가 인근에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의 회원이자 게이합창단 ‘지보이스’(G-Voice)의 단원인 20대 남성 A씨는 종로3가 쪽에서 합창 연습을 끝내고 뒤풀이하던 중, 만취한 30대 남성으로부터 “호모새끼들아”라는 욕설과 함께 얼굴을 가격 당했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자는 도망치려 했으나 주변에 있던 남성 동성애자들에 의해 붙잡혔고, 이후 경찰서로 연행되어 조사를 받았다. 성소수자에겐 어느 공간도 안전하지 않아 사건 당시 A씨는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부각되는 옷차림이나 행동을 하지도 않았으며, 뒤풀이를 하던 술집 문 앞..
벽장 문을 열어, 광장으로!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 문화제에 가다 어디선가 찬송가 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다. 그리고 확성기를 통해 전해지는 거친 외침이, 그 차분한 노래 소리를 방해했다. 노란 폴리스 라인 안, 그 작은 공간 안에서 모든 소리가 뒤섞이는 듯했다. 5월 16일 오후 3시, 부스 행사가 시작한 지 한 시간쯤 지나 도착한 서울역 광장은 조금 어수선했다. 내가 처음으로 마주한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아이다호 데이’ 행사 모습이다. ▲ 5월 16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공동행동’ 문화제 © 김예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아이다호(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 transphobia. I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