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용접사 변주현 씨 이야기 당신의 연애는 안전한가요 데이트 초기부터 헤어짐, 이별 후 과정까지 피해자의 눈으로 낱낱이 재해석하며, 데이트폭력이 일어나는 과정을 속 시원하게 보여주며 데이트폭력의 전모를 밝힌 책이다. 책의 전체 구성은 연 book.naver.com *'싸우는 여자들 이야기'를 기록한다. 지금 내가 선 자리를 지키는 일도, 정해진 장소를 떠나는 일도, 너와 내가 머물 공간을 넓히는 일도, 살아가는 일 자체가 투쟁인 세상에서 자신만의 싸움을 하는 여/성들을 만났다. 세상이 작다거나, 하찮다거나, 또는 ‘기특하다’고 취급하는 싸움이다. 세상이 존중할 줄 모르는 싸움에 존중의 마음을 담아,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고 공부하고 노동하는 11명의 필자가 인터뷰를 연재한다. [..
‘도로공사 수납원들’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투쟁이 남긴 것⑦ 기록노동자 희정 “들어가서 청소해요.” 지난해 9월 한국도로공사 정직원이 된 이는 이렇게 말했다. 불법 파견 여부를 가르는 근로자지위소송에서 대법 판결(직접고용)을 받고 도로공사로 출근하는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다. 아니, 이제 톨게이트에서 일하지 않는다. 수납업무도 하지 않는다. 집단 해고가 있기 전, 도로공사는 이들에게 자회사와 직접고용 중에서 선택권을 주는 것처럼 굴었을 때부터 ‘청소’ 이야기를 했다.“우리 보고 직접고용으로 가면 풀이나 뽑아야 한다고 했어요.” 도로공사 정직원(직접고용)을 선택할 경우, 전국 52개 지사로 뿔뿔이 흩어져 장거리 근무를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임금도 깎이고 정년도 연장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