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의 시위는 우리가 마지막이길 바랐는데…”동일방직 여성노동자들과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의 만남 1972년 남성 중심의 어용노조(사용자의 압력으로 자주성을 잃고 회사 이익대로 움직이는 노동조합)가 득세하던 시절, 최초로 여성 주길자를 노조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며 민주노조 운동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간 동일방직 노동자들. 그리고 자회사 정책(외주화)에 반발했다는 이유로 1,500명이 집단 해고된 후, 한국도로공사와 문재인 정부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6개월째 싸우고 있는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 이들이 만났다. 지난 11월 29일, 평화살롱 레드북스에서 심야책방의 날을 맞아 동일방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혜란 감독, 여성영상집단 움 제작, 2006)를 상영했다..
모니터를 ‘지켜보는 노동’을 하는 여성들[기록되어야 할 노동] 관제요원 황미란 씨의 이야기 ※ 는 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은 여성노동자들의 ‘일’을 이야기하는 인터뷰를 싣습니다. “기록되어야 할 노동”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지자체 관제요원이라는 새로운 일자리 차태현이 주연을 한 (김영탁 연출, 2014)라는 영화가 있다. 흥행을 한 영화가 아니라 아는 사람이 많진 않다. 나 또한 우연히 보았을 뿐이다. 이 영화를 떠올린 것은 관제센터에서 일한다는 그녀를 만나고서다. “죄송하지만, 무슨 일을 하시는지 잘 몰라요.” 시에서 운영하는 관제센터가 직장이라는 그녀의 일이 잘 와 닿지 않았다. 그녀는 온종일 cctv 화면을 보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