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김수진의 동물권 이야기]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 사회에서 아직 낯선 개념인 ‘동물권’에 대해 살펴보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모색해보는 “동물권 이야기”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일다] www.ildaro.com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에 관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기에 앞서,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완전채식을 시도하다 비인간동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저의 일상에도 참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소, 돼지, 닭, 오리 등 소위 ‘식용동물’, ‘농장동물’로 불리는 비인간동물을 재료로 하는 음식 섭취를 끊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들과 만나 함께 식사를 하는 과정에 약간의 불편함을 겪기도 했고요, 외식의 기회가 점점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덕분..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12) 채식 한상차림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스무살 청년의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나는 채식한다, 그러나… 채식은 여러모로 아직 불편한 문제다. 채식에 대해서 생각하면 먼저 ‘내’가 가진 음식 습관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따져보게 된다. 집에서 보내주는 신선한 채소들, 말린 버섯, 양념, 현미를 받아서 편안하게 채식요리를 만드는 나. 직접 만들어 먹을 때는 완전채식을 하지만, “어른이 사주시면 해산물도 먹어요.”라고 말하는 나. 도시에서 음식을 살 때, 가급적이면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노력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