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짜이가 맛있는 이유
인도① 델리에서 다람살라까지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방 하나에 짊어진 아이들. 뉴델리 기차역 앞. 인도로 건너왔다. 아이들과 인도에 간다고 하자 사람들 반응이 크게 둘로 갈렸다. “오, 인도. 나도 인도에 가보는 게 꿈이야.” 하는 이들과 “제 정신이야? 애들 잃어버리지 않게 잘 챙겨.” 하는 이들. 나는 그 모든 반응에 대해 무덤덤하였다. 인도에 대한 넘치는 기대도 없지만 특별한 경계와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행도 어느 새 막바지를 향하고 있었고, 어디서든 그 곳 사람들처럼 살면 얼추 살아질 거란 뱃심이 우리를 느긋하게 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했다. 델리(Delhi)에 있는 여행자 거리로 들어서자 함부로 버린 쓰레기들이며 소와 개들이 싸놓은 분비물, 누렇게 굴러다니는 흙먼지들..
국경을 넘는 사람들/세딸과 느릿느릿 아시아여행
2010. 8. 10.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