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내 몸에 대한 혐오일까? 80일간의 내 몸 일주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도영원님은 영국 글래스고대학교에서 인권과 국제정치 석사를 전공하고, 현재는 한국에서 프리랜서 인권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2017년, 나의 새해 목표는 (진부하지만) 10kg 감량! 일찍이 많은 사람들을 좌절시켰던 미션이 내게도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미용 체중 만들기에 도전한 것은 처음이다. 퀴어 패셔니스타를 꿈꾸면서 항상 펑퍼짐한 치마나 고무줄 바지만 입어야 하는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자,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정확히 1년 전에 에 기고한 칼럼 “석사학위보다 무거운 내 11kg”에서 ‘공..
자발적인 가난뱅이 ‘선배 백수’ 봄눈별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오글거리는 고백을 해볼까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 칼림바, 인디언 플룻을 연주하는 봄눈별과의 만남 ▲ 부산 에서 봄눈별을 초청한 강정후원 음악회 그를 알게 된 건 트위터를 통해서였다. “자발적인 가난뱅이 백수로 행복하게 사는 법”이라는 제목은, 그의 블로그(blog.naver.com/bbesisi/146775303)를 방문하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이름은 ‘봄눈별’이라고 했고, 칼림바(아프리카 손가락 피아노)와 인디언 플룻(아메리카 원주민의 피리)을 연주하는 음악가였다. 마침 그 무렵(2012년의 이른 봄) 그가 제주도 강정마을을 후원하기 위해 음악회를 열 장소를 찾고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