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을 하는 아이들? 조금 다른 아이들, 조금 다른 이야기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의 저자 안미선의 연재 칼럼. ‘그런 애들’이 있다. ‘그런 애들’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집에서 자지도 않는다. 또래끼리 몰려다니며 쑥덕거리고 일을 저지른다. 조건만남을 하고 성매매를 해서 돈을 번다. ‘여자애’라고 말할 때 관습적으로 떠오르는 울타리가 그 애들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 애들이 사실대로 말할까요?” 도와주겠다는 어른들은 그런 의구심부터 품는다. “그런 애들 말을 어떻게 믿어요?” 경찰도 그렇게 말할 때가 있다. ‘그런 애들’이라고 일단 찍히면 인권 같은 것 누릴 자격이 없게 여겨진다. 불쌍하기 그지없는 애들이 되거나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 가출을 해 길에서 생존해야 하는 청소..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거리의 십대, 그들만의 세상에 접속하다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들꽃청소년세상' 청소년 성매매의 실태를 알아보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0월 12일 한소리회는 를 개최했다. 거리로 나온 십대들은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성매매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소리회는 “청소년 성매매는 무책임한 어른들에 의한 아동학대이자 성폭력”이라고 규정하며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와 지역사회에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소개된 들꽃청소년세상의 사례는 십대들의 눈높이에 맞춰 통합적인 지원방안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들꽃청소년세상은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청소년 지원기관으로 대안가정, 대안학교, 직업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현수 공동대표는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