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에서 길을 찾는 청소년들을 위해 지난 금요일에는 청소년들의 발표회를 다녀왔다. 학교를 나와 홈 스쿨링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했다. 다녀온 곳은 이들을 위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또 이들에게 친구를 만나고 사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도 하는 교육공간이었다. 나는 이 청소년들이 보고 싶었다. 그들이 학교를 떠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지, 또 이런 대안적인 교육공간은 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싶었다. 대안교육공간에서 만난 청소년들의 모습 우선, 찾아간 교육공간이 너무 멋졌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쾌적한 공간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넓은 뜰에는 나무와 꽃들로 우거져있었다. 실내 역시, 많은 도서가 갖추어진 서가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
십대의 노동 착취하는 아르바이트 시장 고용보험, 산재보험, 의료보험, 국민연금, 그리고 최저임금. 현재 고용시장에서 이 단어들과 동떨어진 채 가장 싸고 쉽게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공식적인 통계를 본 적은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르바이트 시장을 누비는 청소년이라고 짐작한다. 수많은 무가지와 인터넷에 아르바이트 자리는 넘쳐나지만 이들 다수는 최저임금도 지불하지 않은 채 약자인 청소년들의 노동력을 싸게 사들이려는 자리다. 과거, 현재, 미래의 청소년들은 최소한의 보호장치도 없이 저렴한 노동력을 찾는 사업주들의 포획대상이 되고 있다. 최저임금 받기 어려웠던 아르바이트 경험들 19살 나의 첫 아르바이트는 신포우리만두 한 체인점. 2003년 11월부터 시급 2천원을 받으며 한 달 동안 쉬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