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생리’ 공동대표 다니구치 아유미 인터뷰 일다 언론사홈 언론사 주요 뉴스와 속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media.naver.com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빈곤의 양상 중 하나로 ‘생리(월경) 빈곤’이 있다. 일본에서 그 심각한 실태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 있는데, 바로 다니구치 아유미(谷口歩実) 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모두의 생리’ 설문조사다. ‘생리 빈곤’ 실태…사회생활에서도 다양한 기회 잃어 올해 2월, 고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학생들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671명이 답변한 결과에는 다니구치 씨 자신도 놀랄 만큼 심각한 현실이 보였다. 다섯 명 중 한 명이 경제적 이유로 생리용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27%가 비용 때문에 생리대 대신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 ..
생리대, 탐폰을 거쳐 생리컵까지[머리 짧은 여자, 조재] 무지여, 안녕 학교에서는 잠 잘 때 생리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배운 적이 없다. 다만 ‘생리대의 접착면이 팬티 쪽으로 가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반대로 붙이면 큰 고통이 올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만 들었을 뿐이다. 초경이 시작된 열 네 살의 가을. 당시 내가 알고 있는 최대한의 지식-생리대의 접착면은 팬티에-을 활용해 겨우 오버나이트를 깔아주는 정도로 밤을 보냈다. 하지만 생리혈이 새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 피가 샐까 두려워 몸을 목석처럼 꼿꼿이 세워 정자세로 잠을 잤지만, 밤사이 생리혈은 엉덩이를 타고 허리 아래쪽까지 흘러가기 일쑤였다. 밤마다 속옷은 물론이고 이불까지 적시다보니, 한 동안 침대가 아닌 방바닥에서 이불을 깔지 않고 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