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입장하기 전까지 표현의 자유는 없다”유니브페미 ‘캠퍼스 혐오표현 새로고침 F5’ 프로젝트 대학 페미니스트 공동체 유니브페미는 지난 4월 7일,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측에 ‘여성혐오성 게시물에 대한 윤리 규정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후, 본격적으로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내 혐오표현 대응을 위한 F5(새로고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20년 4월 7일, 에브리타임의 사업장 주소인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케이스퀘어 앞에서 에브리타임에게 N번방 2차가해·여성혐오성 게시물에 대한 윤리규정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유니브페미 혐오할 자유가 아닌 토론할 자유, 기계적 평등이 아닌 실질적인 평등이 보장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꺼이 상상하고 ‘새로고침’하기 위해 ..
[페미니스트의 책장] 최은영 X 손은경 『몫』 재작년에 『몫』을 선물 받았다. 2018년, 내가 총여학생회장이었을 적에 1년간 함께 학생회를 꾸렸던 집행부원이 줬다. 우리 대학 학생회에서 총여학생회 관련 회칙을 삭제하고 기구를 폐지한다는 안건의 총투표가 가결된 다음이었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계획한 업무를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한 채, 우리는 총여학생회 회원과 회원이 아닌 이들이 손으로 폐지당했다. 그래서 원래는 2019년이 밝을 때 임기를 마치며 받았어야 하는 선물을 2018년도 말 예상보다 빠르게 건네받았다.막상 이 책을 읽은 건 얼마 전이었다. 내가 채 펴보기도 전에 가족이 먼저 읽겠다며 가져갔으나 그 이후로 다시는 돌려받지 못했다. 선물 받은 실물을 간직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한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