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시점의 즐거움, 정말인가요?후조시 문화연구기획 3화 ※ 필자 소개: 요오드, 철가루, 비이커로 이루어진 퀴어문예창작집단 ‘물체주머니’는 2014년 , 2차백합 동인지 를 발행하였고, 문예지 를 준비 중이다. (*후조시: Boys’ Love를 향유하는 사람들) -페미니스트 저널 후조시의 화분시점 “뫄뫄(가칭)와 솨솨(가칭) 제발 섹스해!” 하나의 염원이 오늘도 트위터를 배회하고 있다. 후조시(腐女子)의 염원이. 어느 후조시가 외치면 다른 후조시가 저 먼 타임라인에서 마음과 리트윗으로 공명한다. 최애캐(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들의 성생활이 이루어지는 방의 침대가 되고 싶다는 염원. 최애캐들의 밤을 녹화한 비디오를 구하지 않으면 나 죽는다는 겁박. 너희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방해하지 않을 테니 방구석 작디작..
후조시, 우리에게도 역사가 있다후조시 문화연구기획 2화 ※ 필자 소개: 요오드, 철가루, 비이커로 이루어진 퀴어문예창작집단 ‘물체주머니’는 2014년 , 2차백합 동인지 를 발행하였고, 문예지 를 준비 중이다. (*후조시: Boys’ Love를 향유하는 사람들) 페미니스트 저널 # ‘하필이면 그 녀석이 남자였을 뿐’ “테레즈한테는 동성애적인 사랑이 필요한 게 아니고 캐롤이 필요한 겁니다. 근데 하필이면 캐롤이 여자였을 뿐이라는 거죠.” -2016년 1월 29일 CGV 압구정점 (토드 헤인즈 감독, 2015) 상영 후 이동진 평론가의 라이브톡 中 작년에 화제가 되었던 어느 평론가의 화법에서 ‘동성애적인 사랑’은 보편적 인간애라는 이름으로 지워지고 있다. 1950년대 미국 여성들의 사랑을 인간과 인간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