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그녀의 행복바이러스에 감염되다
▲ 마이크 리의 영화 (2008) . 제목을 보아 하니 영화만 봐도 행복해질 것 같았다. 행복한 일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요즘, 꼭 필요한 영화 같았다. 오랜만에 늦잠이 허락된 토요일 아침, 피곤에 찌든 몸을 일으켜 일찍부터 극장 나들이를 했던 것은 그만큼 내가 ‘행복에 대한 갈증’으로 목말라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리라. 아, 행복해지고 싶어! 영화초반의 느낌, 한마디로 짜증난다 영화제목 “해피 고 럭키”(Happy-Go-Lucky)는 “태평스럽다, 낙천적이다”라는 의미의 합성어다. 이 영화의 주인공 폴린(애칭은 ‘포피’)은 제목의 사전적 의미 그대로 ‘천하태평’에 무슨 상황에서도 ‘낙천적’인 서른 살 노처녀다. (포피 스스로 그렇게 말한 거니까 노처녀란 표현에 딴지 걸지 말길.) 영국..
문화감성 충전
2008. 11. 26.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