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멈춘 코로나 시대, 음악인의 삶을 말하다 감염병 상황에서 중단되는 직업을 가졌다는 건 (오지은) 전업 뮤지션이자 작가로 살아온 지도 십 년이 더 넘었다.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 케이스인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운이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이란 보장이 없기에, 내가 언제까지 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고 걱정되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쓰고 싶은 것이 없어지는 상황이다. 창작력이 바닥나는 상황. 내 작품에 대한 대중의 소비가 끝나면 작품으로 벌어들이는 내 수입도 끝이 난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창작을 계속 해나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몹시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음악을 그만두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 다양한 상황을 상상해왔지만, 전염병이 변수로 등장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인디 뮤지션은 어떻게 돈..
성별 격차지수 121위 일본의 코로나 대책노동정책을 ‘여성의 노동’ 기준으로 전환해야 할 때다 일본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은 여성들의 삶, 특히 비정규직 여성들과 싱글맘들에게 가혹할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책의 어느 부분이 어긋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여성들이 살기 수월해질까. 여성의 노동 문제 전문가인 저널리스트 다케노부 미에코(竹信三恵子) 씨의 기고를 싣는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전면 휴교’ ‘휴업 보상 없음’ 일하는 엄마들은 어떻게?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여성들로부터 비판과 의문이 제기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여성들이 처한 상황이 정부의 의사결정에 반영되지 않는, ‘여성 활약도 121위 국가’의 지금이 있다. 산업 대분류, 남녀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