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방송에서 보고 싶은 여성 캐릭터와 서사 (상) ▶ 페미니스트 엄마와 초등학생 아들이 나눈 성에 관한 대화 페미니스트 엄마와 초딩 아들의 성적 대화 아들 성교육이 사회를 바꾼다 미투(#MeToo) 확산, 성평등한 성교육의 중요성 부각 초딩 아들, 영어보다 성교육! 미투(#MeToo) 운동이 사회 전반을 휩쓸고 있다. 이는 달리 말하면, 그만큼 우리 사회 book.naver.com 지난 2021년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꼽아보았을 때 빠질 수 없는 건 방송/미디어에서 여성캐릭터/여성서사의 약진이다. 그야말로 “잘봐, 언니들 싸움이다”였다. Mnet의 (스우파), SBS (골때녀)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선 멋진 여성들, 그들의 우정과 삶, 도전과 리더십이 부각되면서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만들었다. ..
방송 미디어 제작현장에도 퀴어 노동자가 있다!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x 연분홍치마 프로젝트 모 방송국에서 일할 때였다. 나는 ‘오픈리 퀴어’(주변 사람들 대부분에게 커밍아웃을 한 사람)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벽장’(퀴어임을 숨기는 상태)도 아니었다. 대담하게도(?) 무지개 굿즈를 가방에 달고 다니거나 책상 위에 두기도 했다. 혹시 누가 알아보고 물어보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마음과, 내심 누군가가 알아봐 주길 바라는 양가감정이 교차했다. 의심의 눈초리라도 좋으니 ‘어, 그거 성소수자 그런 의미 아냐?’라는 말을 걸어오면 ‘요즘 퀴어 이슈에 연대하는 게 힙한 건데 모르셨어요?’라고 쿨하게 대응하는 시나리오도 짜놨는데…. 말을 거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직접적인 편견이나 억압을 받을 일도 없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