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를 만나는 세 가지 방법 그림동화 읽기 는 ‘이야기 채집단’ 줄여서 ‘이채’라는 모임이 기록해 출판한 첫 번째 책입니다. 이채는 지금껏 기록되지 않았던 사람들의 삶을 채집해서 그들을 위한 피난처, 보금자리, 장소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고 합니다. 이채는 엄과 숑과 명, 세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불어 그림작가 간올(이한솔)은 꽁치라는 이름에 지금 우리가 함께 보고 있는 몸을 입혀낸 인물입니다. ▲ 이채 글 기획, 이한솔 그림, 리젬. 2015 처음에는 (이하 ‘꽁치’)를 소규모의 독립출판물로 계획했는데,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tumblbug.com) 후원 100%를 가뿐히 달성하고 주변인들의 강력한 지지와 호응을 얻게 됩니다. 성원에 힘입어 2015년 6월, 리젬 ..
가시화되는 아시아의 LGBT운동 필리핀, 싱가포르, 중국, 한국의 변화와 도전 2015년 퀴어문화축제가 준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작년 퀴어퍼레이드 때 1천여명의 성소수자 혐오 세력이 집회를 갖고 행진을 막아선 데 이어, 올해에는 퀴어퍼레이드 자체를 봉쇄하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당초에 오는 6월 13일 서울 대학로에서 퀴어퍼레이드를 하기로 예정했다. 그런데 일부 보수 기독교 세력이 이를 방해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인 혜화경찰서 앞에 일주일이 넘도록 텐트를 쳐놓고 대기하고, 서울시내 주요 장소에 모조리 집회 신고를 했다. 이런 상황에서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퀴어퍼레이드 날짜를 6월 28일로 미루고 수일간 노숙까지 하며 남대문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했다. 그리고 5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