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온 기후 편지 “탄소중립사회 가능할까요?”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유럽사회의 자세 안녕하세요? 요즘 같은 기후위기 시대, 코로나 시대에 안녕하냐는 인사가 좀 민망하네요. 손어진, 하리타 우리 두 필자는 독일에서 여러분께 ‘기후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독일과 유럽 사회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특히 정책 영역에서 무슨 갈등과 협동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드리려고 해요. 기후위기라는 당혹스러운 숙제 앞에서 사회적 해법을 모색하는 한편, 개개인이 작게나마 자기 역할을 찾고, 올바른 기후정치에 투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7위(국제에너지기구 IEA, 2019)를 기록한 ‘기후변화 주범’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여전히 낮은..
‘지금 여기’의 태양 꼬뮤니즘을 찾아서 ⑩ 정치가 중요하다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는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는 와 공동 기획으로 “기후변화, 어떻게 대응할까” 기사를 연재한다. 필자 이정필님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이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의 저자 이진경씨는 정치가 재난이 된 시대를 살고 있다고 우리 사회를 규정한다. 정치의 재난? 재난의 정치? 무엇이 맞는가는 중요하다. 사회적 사건이든 자연적 사건이든, 그 자체가 재난으로 바뀌는 건 지배와 배제의 정치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어디 한국 정치만 그러겠는가. ‘글로벌 위험사회’의 실례이자, 이제는 탈영토화된 문제로 인식되는 기후변화는 국제적으로 정치가 재난이 된 시대임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