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에 따라 변하는 ‘오늘의 할 일’[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온습도계가 되어가는 신체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비가 온다”는 말은… 서울시민 상당수가 오늘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는 요즘, 비전화제작자가 된 나는 날씨예보까지 늘 챙기고 있다. 그것도 오늘예보가 아닌 주간예보를. 전기와 화학물질 없이 지내려면 날씨와 가까워져야 한다. 비전화제작자로의 일상은 기후라는 변수를 수용하는 일에 다름 아니다. ▶ 습도, 풍속 등 꼼꼼하게 기후를 확인할수록 햇빛식품건조기를 제대로 활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 기상청 날씨누리..
흙을 만지는 노동, 농사일의 기쁨 농사 일기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2016년 5월말 양파 수확 매일매일 풍성한 야채들이 상에 올라온다. 적상치, 상치, 쑥갓, 적겨자, 비타민, 딜, 오크라, 케일, 치커리, 청경채, 딸기, 오이, 양파… 아침에 밭에서 막 뜯어 온, 먹기 아까울 정도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채소들. 땅이 박해서 제대로 못자란 비타민을 다른 쪽에 뿌렸더니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비타민과 같이 뿌린 양상추는 이제 속아줄 때가 되었고, 양파는 하나씩 뽑아 먹는데 그 향이 일품이다. 달콤 매콤한 싱그러운 맛. 그 작고 여린 몸으로 겨울을 나고, 희고 ..